분류없음2010.06.24 21:29

MBABlogger.net 을 오픈하였습니다.


그동안 luckyme.net 을 마케팅 관련 주제로 운영해 왔습니다만, 나름대로 인사이트 있는 포스팅이 많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뜨뜨미지근한 반응만 얻었습니다. -_-

그리고 동시에 저에게 MBA 유학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마케팅에 국한된 일을 하게 될지, 아니면, 다른 다양한 일중에 하나를 하게 될지도 모르게 되었구요.

무엇보다도 이 블로그 도메인이 luckyme.net 이다보니, 커리어나 경영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아무래도 새로운 도메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열게 된 블로그가 바로

mbablogger.net 

앞으로 이렇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 luckyme.net : 개인 잡담, 생각, 서평
- mbablogger.net : MBA 생활, career management, business 관련 토픽

향후 2년 정도 블로깅을 더 해 보고 양쪽 모두를 판단한 후에 추후 결정할께요.
앞으로 MBAblogger.net 도 많이 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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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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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챨리

    저 같은 귀차니스트를 위해 하이퍼링크 하나 정도 연결해 주시는 센스!

    2010.06.25 0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http://mbablogger.net

    링크가 안 붙었네요.

    2010.06.25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Books2010.06.16 13:07

블랙스완 - 극단의 세계에 살고 있는 회의주의자의 기막힌 논리


꽤나 심오하고 어려운 책이었지만, 되도록 짧게 책과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이 한 줄은 글을 다 쓴 후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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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심 니콜라스 탈레브의 The Black Swan 을 읽었다. 

귀납법의 약점을 파고들다
블랙 스완 - 즉, 검은 백조라는 것은 하나의 비유이다. 저자는 흰색 백조만 보아온 유럽인들이 검은 백조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검은 백조도 있었다! 라는 하나의 사례를 들어서, 귀납법의 약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비유는 추수 감사절에 주인에게 잡아먹히는 칠면조 이야기였다. 어떤 칠면조가 1000일 동안 주인에게 먹이를 얻어 먹었다고 해도, 1001일째 되는 날에도 주인이 밥을 준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 어떤 살인범에게서 증거를 하나도 찾을 수 없다고 해서 그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것이라고 결론내릴 수 없는 것과 같이 (비록 현실에서는 그렇게 결론내린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대다수의 경우 귀납법의 취약점에 노출되어 있다. 저자는 이러한 세계관을 '플라톤적 세계관' 이라고 부르며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끈질기게 비판하고 있다.

가우스의 세계와 극단의 세계
저자가 비판하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가우스적 세계관, 즉 평균의 세계관, 정규분포곡선의 세계관이다. 이 세계관은 극단적인 경우를 무시하는데, 저자의 주장은 현실 세계에서는 이러한 극단의 사건, 극단의 인물들이 세계를 드라마틱하게 바꾸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20대 80  법칙이라고 불리우는 파레토 법칙보다도 더 극단적으로 1대 90과 같은 형태가 우리 주변을 지배한다는 것. 1%의 부자, 1%의 논문, 1%의 작가, 1%의 주식시장에서의 사건 등등이 전체에 대한 파급효과를 어마어마하게 갖고 있는데, 가우스적 세계관 (=정규분포의 세계관 = 평균의 세계관) 은 이러한 부분을 '확률적'으로 너무 trivial 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

여기까지가 내가 이해한 이 책의 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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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나를 알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정체성 (identity)에 대해서 보다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책 읽기라는 과정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마저 했다. (너무 감상적이었나??)

내가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아.. 세상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구나... 그것도 지구 정 반대편에 혹은 나보다 몇십년 몇백년을 앞서서 살았던 사람들 중에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몇번인가 있었다. 마치 어릴적 잃어버린 형제를 찾은 느낌이었달까? 세상을 살면서 외롭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런 느낌을 가졌던 것 + 정신적 영감을 느끼게 해 주었던 사람들은 버틀란드 러셀 , 리차드 도킨스, (약간은) 말콤 그래드웰이나 세스 고딘 같은 사람이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그들보다 더 나에게 속삭이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상시 나의 사고방식에 비추어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경험적 회의주의자' 라고 내릴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유신론자 무신론자 불가지론자의 논쟁이 아니었다. 오히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알 수 있다'와 '알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라는 관점의 차이에 가까웠다. 이런 의미에서 예전에 읽었던 '생각의 지도' (http://www.yes24.com/24/goods/1379588?scode=032&srank=1) 라는 책에서 동서양인의 우주관의 차이에 유사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헷갈렸던 부분은 나는 이렇게 까칠하게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도 때때로 그렇지 않은 면이 많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행동을 일관되게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일지도 모르지만, 나 스스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나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점이 꽤 많았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나 자신의 '경험적 회의주의' 라는 것이 - 비록 내가 이 말을 과거에 들어봤을지라도 무슨 의미인지 몰랐던 말이지만 - 나의 많은 행동들을 설명해 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굳이 분류하자면 나는 경험적 회의주의자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 책의 일부내용 중에서 나의 이런 느낌을 trigger 했던 부분들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사람들은 흔히 나 같은 회의주의자, 경험주의자들이 일상생활에서도 꼬장꼬장하고 편집증적이고 베베 꼬여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는 오히려 그 반대임을 보여준다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그렇다). 내가 어울리는 여느 회의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흄은 명랑한 식도락가였고 문명을 떨치고 싶어했으며 살롱 문화나 유쾌한 수다를 즐겼다....(중략).... 

흄은 철학자들 사이에서는 급진적인 회의주의자였지만 일상생활에서는 그런 태도를 벗어던졌다. 그렇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었다. 내 입장은 반대다. 나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문제들에서 회의주의자다. 말하자면 내가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어떻게 하면 칠면조 꼴이 되지 않도록 의사 결정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주변 사람들은 내게 "탈레브 씨, 도로를 건너는 것처럼 위험천만한게 없는데, 어떻게 길을 건너십니까?" 하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더 바보 같은 질문도 들었다. "그러니까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당연하지만, 나는 위험 공포증을 퍼뜨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눈을 감은 채 길을 건너지는 말라는 것이다.

(전략)... 그는 파리에서 나와 같이 공부한 소설가 지망생 장 올리비에 테데스코로, 내가 지하철을 뛰어서 타려고 하자 이렇게 만류했다. "나는 기차를 타겠다고 뛰지는 않아" 운명을 무시하라. 그 이후 나는 시간표에 맞춰 살겠다고 달음박질하지 않으려 애썼다. 테데스코의 충고는 사소한 것이지만 내 마음속에 자리잡았다. 떠나는 기차를 쫓아가지 않게 되면서 나는 우아하고 미학적인 행동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고, 자기의 시간표와 시간, 자기 인생의 주인됨의 의미를 느길 수 있었다. 놓친 기차가 아쉬운 것은 애써 쫓아가려 했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남들의 생각을 추종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택할 수만 있다면, 경쟁의 질서 바깥이 아니라 그 위에 서도록 하라. 고액연봉이 보장된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것도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면 돈보다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이것이 운명에 욕설을 퍼부을 수 있는 스토아주의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인생의 기준점을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면 이미 자기 인생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은 음식이 형편없거나 커피가 식었거나 퉁명스런 반응을 얻거나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 하루를 망쳤다고 화를 내기 일쑤다. 나는 이런 모습이 당황스럽다. (중략) 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행운이며 희귀 사건이며 엄청나게 희박한 확률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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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yunseob

    생각의지도라는 책은 예전에 우리가 독서모임할 때 읽었던 것 같네. ㅎㅎ

    2010.06.29 0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Life Style2010.06.15 00:33

KBS 1대100에 출연하여 MBA 장학금 5천만원 획득!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이벤트.

6월 15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될 KBS 2TV 퀴즈쇼 1대100에서 8단계까지 모두 문제를 맞춰서 100명을 탈락시키고 5천 만원을 획득했다. 트위터를 통해서 문제를 공모하는 이벤트를 했는데, 트위터를 통해서 사람들이 보내준 문제중에서는 출제가 되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다. 만약 출제되었더라면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되었을테니 말이다 ^-^

처음 들어선 녹화장.. 처음엔 긴장됐다.

방송국에 들어갈 때의 쿨한 복장!

출연자 대기실... 제작진이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아마도 비밀유지 때문인듯)

앞서 출연하신 이충희 감독님. 이충희 감독님이 선전하셔서 살짝 긴장했던 기억이.

조카들한테 미리 얘기안했는데, 소식듣고 갑자기 달려옴.

준비해 온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준비 완료

당당히 구호를 외치던 모습.. '오늘부터 실직자다! 오천만원 필요하다!' 이 구호를 바꾸고 싶었으나 이미 대본에 올라가 있어서 바꿀 수 없었다.

화면에는 붕어처럼 나온다.



지난 4월, 유학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 방법이 없나 생각하던 중에 평소에 즐겨보던 1대 100이 생각나서 인터넷으로 지원했다. 온라인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곧바로 면접을 봤다. 면접을 보고 며칠 후에 출연하라는 전화를 받았고, 일반인으로서는 오랜만에 출연이라서 기대가 크다고해서 엄청 부담되고 떨렸다. 신혼여행과 스페인 여행 때문에 거의 2개월 동안 미루면서 차분히 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1대 100 준비를 하고 녹화를 하는 과정은 너무 재미있었다. 

퀴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서 새로운 상식도 많이 알게 되었고, 트위터를 이용한 예상 문제 이벤트나 제작진에게 1대 100의 마케팅 방안을 제안하는 등 나름대로 재미있는 준비기간이었다. 생각보다 제작진의 반응이 미지근해서 살짝 실망했었는데, 알고보니 그건 보안 때문이었다. 혹시라도 실수로라도 제작진이 문제를 발설할까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왠만하면 제작진과 출연자가 한 방에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 출연자가 너무 잘해서 상금이 올라가면 제작비도 그만큼 올라가는 것이므로 제작진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녹화가 끝나고, 내려오면서 제작진의 얼굴을 보고서야 깨달았다. (too late) 그러니까 내가 제안했던 트위터를 이용한 문제 적중 이벤트에도 그렇게 미지근하게 반응했던 것이었다. 


뒤돌아 생각해보면 가장 기분이 좋았던 순간은 녹화가 끝나고 대기실로 돌아와서 온 가족과 함께 얼싸안고 소리질렀던 그 순간이었다. 그리고 조금 후에 PD가 들어와서 (이 때 만난 것이 첫 만남이었다!!) 해 준 이야기,

'보내주시는 메일이나 아이디어를 보면서, 만약 5000만원을 누군가 타가신다면 이런 분이 타가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기분 좋은 칭찬이었다.


살면서 언제나 한번쯤 생각해보면 흐믓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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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죠님

    너 수정이가 낸 문제 다 나온거 알아. 거짓말 하지 말고 빨리 2백마논 내놔. 축하해! 진짜 기분좋다 야~!!~

    2010.06.15 2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정이가 낸 문제 나왔더라면 정말 더 재밌었을텐데 말야.. ㅋㅋ
      미쿡가서 2백만원은 뭣줘도 200불 어치 맛있는거 사줄께

      2010.06.16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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