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2010.03.18 15:57

오픈마켓에서 시장의 크기와 시장점유율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대학시절  처음 e-Commerce가 활성화 되기 시작했을 때에는 e-commerce의 커다란 장점 중의 하나로서 항상 손꼽히는 것이 바로 매우 정확한 Data가 오프라인보다 많이 있다는 점과 그것을 활용하여 보다 과학적인 planning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적어도 한국의 오픈 마켓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적용되지 않는듯 하다.  

예를 들어서 내가 노트북 제조업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의 오픈마켓 (옥션이나 Gmarket)류의 쇼핑몰과 GS, CJ몰 등의 몰등이 있다고 하면 오픈마켓이 절반 이상.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오픈 마켓에 내가 어떤 샵을 열고 제품을 판매하기 싲가했다. 전체 시장 크기는 얼마일까? 나의 시장 점유율은 얼마일까? 알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어느 누구도 노트북이 얼만큼 팔리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는 더욱 알기 힘들다. 예를 들어서 내 브랜드가 A라고 하면 나는 그 쇼핑몰에 등록할 때 A 브랜드라는 키워드로만 등록하지 않는다. A,B,C,D 등의 모든 브랜드 명을 등록해 놓아야 더 많은 검색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Gmarket 에서 '삼성 노트북'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 보자. 타 브랜드의 노트북이 보여지는 것은 물론 노트북 이외에도 노트북 악세서리까지 모두 등장한다. 그 중에 어떤 한가지 제품을 클릭해서 들어가보자. 삼성 노트북만 팔고 있는 셀러는 거의 없다. 한 셀러가 여러 브랜드를 팔고 있다. 그 셀러에게서 무슨 제품을 샀다고 해도 그게 삼성의 제품인지 아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제품 페이지를 등록할 때 여러가지 이름으로 등록해 놓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어서는 나의 시장 점유율이 얼만큼 되는지를 알 수 가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 복잡한 변수는 사람들이 아이템 쇼핑, 즉 한가지씩만 사는 것이 아니라 basket shopping 즉, 한 바구니에 여러가지를 담는다는 점이다!)

그럼 전체 시장 크기를 알면 내 스스로의 판매액에서 전체 시장의 판매액을 나누면 되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온라인 오픈 쇼핑몰에서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즉, 전체 시장 사이즈도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노트북 카테고리 안에 등록되어 있는 제품들이 모두 노트북이 아니며, 다른 카테고리 안에서 팔리고 있는 제품중에 노트북이 많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

Market share는 성과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인데, 우리가 무언가를 했다고 해도, 이것이 마켓 사이즈가 성장하고 있어서 잘 되는 것인지, 아니면 market share를 경쟁사로 부터 빼앗아 온 것인지 알 길이 없다는 뜻. 

때로는 무조건 open하고 절대적인 경쟁의 상황에 노출시키는 것이 혼란을 초래하기도 한다. 애초에 오픈 마켓들이 좀 더 체계적으로 설계가 되어 있었더라면 좀 더 정확하게 분석을 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 사실 오픈마켓 입장에서도 자신들이 하고 있는 비즈니스들 중에서 어떤 카테고리가 얼만큼 성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답답한 노릇일테니까... 백화점에서 많은 상점들을 입주시키기는 했는데, 도대체 1층부터 10층까지 중에서 어떤 층의 매출이 증가하고 각 매장마다의 시장점유율이 얼만큼 되는지 모르니 답답한 노릇인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처음에 설계 자체를 더 systematic하게 했어야 했다는 뒤늦은 불평 말고 뭔가 실질적인 대안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역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뭔가 좋은 대안이 있으신 분들의 댓글을 기대해 본다. ....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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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noh

    전 진짜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실제로 오픈마켓의 운영자들은 어느정도 알고 있지 않을까요? 어느 카테고리의 매출과 특정 제품의 매출액 정도는?...다만 오픈 마켓의 이용자 (물건을 파는 이와 사는이)가 모르지 않을까 하는...

    2010.03.19 00: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회사의 대리점 두군데도 오픈 마켓의 셀러로 등록되어서 물건을 팔고 있는데, 특정 카테고리 매출을 집계할 방법이 없어. 예를 들면 옥션이나 G마켓에서 샴푸가 얼마나 팔리는지는 아무도 몰라

      2010.03.19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종관

    온라인 한개의 몰의 시장 점유율이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가격대가 있는 제품의 판매량 중 온라인 시장 매출의 규모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온라인 쇼핑 몰 안의 하나하나 판매자의 비중은 훨씬 작을 것으로 생각되어 유의미한 마켓세어가 아닐 것 같습니다
    또한 백화점의 경우와는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백화점은 한정된 공간안에서 자리를 입대해줘야 하는 사업이나 온라인 마켓을 무한한 자리가 있다고 여겨지는 바 그들 입장에서도 마켓 세어 자료의 의미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온라인 쇼핑의 비중을 과소평가했다면 다 틀린말이 될수도 있겠네요 ㅋ
    안녕하세요 형 ㅋ 글 주제가 항상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언제나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0.03.19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온라인 한개 몰이라고는 하지만 옥션+Gmarket 이 결국은 모두 eBay 에게 인수되어서 한 회사라고 보면 이 두개 사이트에서만 온라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이루어지고 있단다. 무시할 수 없는 사이즈라고 볼 수 있지.

      내가 궁금한 것은 하나하나의 판매자들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그 판매잗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도대체 얼만큼인지...라는 점이지. 그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백화점의 경우는 임대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이고 온라인은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옥션이나 G마켓의 첫 Front Page에서 노출을 해 주느냐 아니냐는 큰 차이를 만들고, Direct Mail 을 보낼 때에도 어떤 제품 혹은 카테고리를 성장시키고 싶으냐에 따라서 노출의 비중이 달라지게 되거든.

      예를 들면 옥션에서 작년에 마트 대신 옥션 이라는 캠페인을 했다고 한다면 옥션은 생필품 카테고리를 키우겠다는 것인데, 생필품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정확하게는 알길이 없다는 것이야. 그리고 그 생필품 카테고리 안에서의 market share도 알기 어렵고

      2010.03.19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3. 집계장치를 처음부터 안해놨군여

    2010.03.29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름다운

    2010.08.11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것은 훌륭한 기사입니다. 공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3.31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 위대한 사이트 및 훌륭한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2011.03.31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디자인과 컨셉 귀하의 사이트 뒤에 사랑 해요.

    2011.04.13 14: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주 좋은 기사. 그냥 구글 번역기를 통해 읽어보세요.

    2011.09.23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집계장치를 처음부터 안해놨군여

    2011.11.02 0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것은 훌륭한 기사입니다. 공유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11.02 0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10.03.16 00:08

한국적 마케팅 사례찾기: 유니타스 브랜드 그리고 Brand Building vs. Marketing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 나른한 오후에, 눈앞에 보이는 스타벅스 같은 책

유니타스 브랜드를 처음 본 것은 삼성역 코엑스에 있는 반디 앤 루니의 cashier 옆에 잘 전시된 것을 본 것이었다. 마케팅에 관한 잡지가 다 있네? 라는 것이 바로 나의 첫 인상이었다. 당연스럽게 나는 책을 뽑아 들었고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마케팅에서 우리나라의 마케팅 사례를 다루는 곳이 너무나 없었던 점에 대해서 나도 또한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유니타스 브랜드를 발견하고는 너무나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 마치 커피 한잔 너무 마시고 싶은 나른한 오후에 길거리에서 스타벅스를 발견하고 들어가서 시원한 카페 라테를 마신 느낌이랄까? 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도 많이 있다. 한국적인 마케팅 이론 + 사례집으로써 내가 유니타스 브랜드에 바라는 점은 두가지 1) 사례에 대한 더 생동감 있는 전개, 2) 더 간결하고 reader-friendly 한 interface. 내가 유니타스 브랜드의 바리스타에게 커피를 주문한다면 이렇게 하겠다. 

갈등구조를 두방울쯤 넣고, 마케터의 생생한 목소리로 잘 저어주세요.

나에게는 사례집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 이하 HBR) 이다. HBR은 전 세계의 다양한 경영사례를 다루는데, HBR에 나오는 사례들에는 그 당시에 그 프로젝트나 그 일에 관련된 사람들의 생생한 대화들이 담겨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HBR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바로 '갈등 구조'이다. 사례에 등장하는 비즈니스에서는 어떤 challenge 가 있었는지, 목적을 이루는 과정에서 어떤 barrier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나와 있다. 결국 사례란 어떻게 성공했는가, 또는 어떤 인더스트리, 어떤 브랜드여서 성공했는가? 혹은 어떤 타겟에게 어떻게 접근했는가? 라는 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는 어떤 갈등구조, 어떤 challenge, 어떤 barrier를 극복했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접근하라'라는 교훈이 더 중요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 유니타스 브랜드에도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지만 좀 더 생생한 현장의 마케터들의 목소리가 제 3자적 시각 (이 경우 유니타스 브랜드만의 시각)에서 다뤄지면 좋을 것 같다.

복잡한 디자인 시럽하고, 너무 아카데믹한 크림은 빼주세요

두번째는 디자인과 구성에 대한 부분이다. 마케팅 실무자들을 위한 잡지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이 책은 논문들이 실리는 journal 이 아니라 실무자들을 위한 책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실무자들이 이 책을 읽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케터들이 마케팅 용어나 신조어에 대해서 민감하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나 조차도 좀 부담스럽다. 마케팅은 xxx다. 브랜드는 xxx다. 라는 말들이 계속적으로 나오면서 뭔가 형이상학적 논쟁을 하고 있다는 느낌도 좀 들었다. 좀 더 Down to earth 해서, 쉬운 말로 풀어내 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많은 비주얼 요소는 눈을 피로하게 하기도 한다. HBR얘기를 자꾸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사례를 소개할때 꼭 필요한 디자인이 아니면 최대한 배제하는 미덕은 좀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

Brand Building vs. Marketing

브랜딩과 마케팅은 다른것일까? 내가 유니타스 브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받았던 질문이다. 며칠동안 이 질문에 내가 적절히 대답했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계속 고민했다.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브랜드와 마케팅에 대한 내 생각부터 다시 한번 정립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브랜드 Brand

내가 정의하는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하는 경쟁 제품과 다른 무언가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다. 예컨대 세계 어디를 가든지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 (golden arch)를 보게 되면 우리는 모두 비슷한 그 무언가를 떠올린다. 맥도날드가 우리에게 약속하는 맛, 서비스,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의 녹색 심볼을 보게 되면 세계 어디서나 내가 3달러 정도를 내고 똑같은 맛의 커피를 맛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커피의 맛은 분명 커피빈과도 다르고 카리부 커피와도 다른 무엇이다. 나는 그것이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마케팅 Marketing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잘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을 크리에이티브 creative의 한 분야로 생각하거나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거나 캠페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 마케팅은 매출 (revenue)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즉,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communication 해서 소비들의 행동을 유도함으로써 매출을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재미있었던 캠페인, 광고는 마케팅이 아니다. '이 캠페인으로 우리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졌다' 는 말은 마케팅의 end goal 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져서 도대체 우리에게 무엇이 얼만큼 financially 좋아졌는지에 대해서 마케터들은 스스로 답을 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agree or not.

브랜드 빌딩 Brand Building

즉, 내가 정의하는 브랜드의 핵심에는 일관성(consistency)이 있다. 즉, 한마디로 말하면 브랜드 마케팅은 한가지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케터들은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래야만 소비자들이 귀를 기울이고 한번이라도 쳐다보기 때문이다. 여기서 마케터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마케터의 마음과 한가지를 계속 말해야 하는 브랜드의 숙명이랄까? 

즉, 내가 애플의 브랜드 마케터라고 가정해 보자. 어느날 내가 애플을 디자인 중심의 혁신적인 제품 중심의 브랜드가 아닌 저가 정책 위주의 홈쇼핑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고 싶다고 한다고 해 보자.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울 것이다. 마케터는 지금까지 브랜드가 걸어온 길 안에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newness를 계속 추구해 나가야 한다. 그것이 마케터의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는 Brand Building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브랜드 마케팅은 기존에 있던 브랜드를 허물고 다시 쌓고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무엇인가의 위에 나의 족적을 계속 쌓아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결론

유니타스 브랜드의 Vol 13 브랜딩의 앞장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마케팅은 판매를 불필요하게 한다. 
브랜딩은 마케팅을 불필요하게 한다. 

나는 이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내가 정의하는 마케팅은 판매를 필요로 한다. 내가 정의하는 브랜딩은 마케팅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내가 말하는 마케팅과 브랜드 빌딩과 판매는 모두 너무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줄 아는 것이 '진짜' 마케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에 밝혔듯이 유니타스 브랜드의 새로운 시도들에는 정말로 기립 박수를 쳐주고 싶다. 한국의 마케팅 사례집으로서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책임에 분명하다.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유니타스 브랜드의 또 다른 모습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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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민정

    잘 읽었습니다. 문득 뭔가 남기고 싶기에 적습니다.
    표현이 너무나 달달하게 되어있어~
    의미를 잘 표현하긴 하지만 나른해 지네요 ^^@

    딴지 아니에요 ^^;;; 잘 읽었습니다.

    2010.08.24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10.03.09 00:22

유재석과 노트북만 보이는 브랜딩이 약한 광고 - ABC 마트


국민 MC 유재석이 ABC 마트 광고에 나왔다. TV 광고도 하고, 무가지 1면에 지면 광고도 꽤나 많이 나온 것으로 봐서 ABC 마트에서 돈을 꽤 많이 쓴 것 같다. 

먼저 아래 TV CF 감상. 




일단 TVC 에 내용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오늘은 Print 광고에 대해서 딴지를 좀 걸려고 한다. 



오늘 아침에 전철을 탔는데, 코앞에 위의 광고가 있었다. 위의 광고에서 Communication Priority 는 무엇이었을까? 마케터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와 같은 비주얼을 만들었을까? 의도는 아마도 'ABC 마트에서 노트북 200대 쏜다' 였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유재석, 그 다음은 HP노트북에 있는 HP로고, 그 다음은 왼쪽 노란색 부분에 있는 노트북 200대 쏜다라는 메시지 였다. 

무엇보다도 ABC 마트의 Branding 이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이 잘 못된 점이다. Branding 은 항상 어떤 광고를 만들던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인데, ABC마트라는 것을 알아보게 하는 부분은 오른쪽 윗 부분의 로고이다. 이 부분은 거의 register 되지 않는다. 이 광고에서 브랜딩이 더욱 중요한 요소인 이유는 call-to-action, 즉 소비자들의 행동을 유발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ABC 마트에 가서 신발을 사야 한다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광고를 보고 브랜딩이 register되지 않으면 말짱 꽝.

마케팅에 돈을 쓰더라도 매출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면 ROI가 나오지 않는다. 사실 지하철 광고는 reach 가 충분히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잘 하지 않는데, ABC 마트의 이번 캠페인은 유재석이라는 top celebrity 를 써서 TVC 까지 틀면서 holistic한 캠페인을 하려고 한것 같다. 이왕 돈을 써서 할 것이었으면 좀 더 확실하게 브랜딩을 register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ABC 마트의 담당 마케터와 에이전시가 이 글을 보면 너무 기분나빠 하지 않기를 바라며....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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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 광고보고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
    응 ? 무한도전이야 ? .. 라는 생각뿐.. ,

    2010.03.09 03: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사실 HP 노트북 광고인줄 알았습니다. -_-;

      HP와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고서는 저렇게까지 하지는 못하겠죠

      2010.03.09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2. Daniel

    ABC 마트와 에이전시, 마케터 모두 매우 기분나빠할 것 같은데요..

    2010.03.11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10.02.22 18:27

코카콜라 밴쿠버 올림픽 패키지

코카콜라의 밴쿠버 동계 올림픽 Limited Edition 패키지군요. (http://lovelypackage.com/coca-cola-2010-winter-olympics/)



아마도 아래의 작품들과의 유사성때문에 Turner Duckworth 의 작품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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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2009.12.11 02:17

아이폰이 빌려온 브라운의 디자인

얼마전에 Braun 의 글로벌 팀이 다녀갔다. 그러면서 한 프랑스 사람이 남긴 말

'너희들 아이폰 디자인이 브라운 계산기 베낀거라는거 아니?'

순간적으로 놀랐다.

'애플한테 디자인 개런티만 받았어도 한국에서 브라운 면도기 하나도 안팔아도 됐겠구먼...'

이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얼마 후, 우연히 인터넷을 뒤져보다 보니까 그 프랑스 친구 말이 사실이었다. 사실 뭐 100% 베꼈다고 말하긴 약간 민밍한 수준이긴 하지만, 아이폰측에서 브라운에게 직접 감사의 말까지 전했다고 하니...

'아... 개런티만 받았어도...;;;;'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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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챨리

    그게 다 이유가 있지요 http://j.mp/8IxSsL

    이 글도 참고.. http://bit.ly/50aFjW

    2009.12.11 0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런거였군요 :) + Luckyme님 블로그 guestbook에 글 하나 남겼어요. 확인 부탁드려요.

    2009.12.11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1111

    iPhone 계산기 디자인은 1977년의 Braun ET44, ET66 계산기에 대한 경의의 표시라고 2007년 아이폰 출시 때 밝혔다고 합니다.

    2011.04.23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09.12.11 02:07

예쁜 술병 디자인 모음 - Naked Absolut 외


한밤중에 맥주 한잔 딱 마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나를 완전 괴롭히는 디자인 포스팅을 봤다.
Naked Absolut 가 가장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는....
Seriously Pink 와 Mamont Vodka 그리고 The Cost Vineyard 도 나름 특이해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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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2009.10.14 23:12

델 (Dell)의 디자인 스튜디오 - 예술작품부터 네일아트까지 원하는대로 하는 노트북 디자인

http://www.dell.com/content/topics/global.aspx/design_studio/en/us/design_studio

매일 까만색, 회색의 IBM 놋북을 사용하는 나 같은 회사원에게는 꿈같은 이야기지만, 노트북 디자인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서비스가 델에서 제공되고 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네일아트 회사인 OPI 와의 제휴를 통해서 네일아트적인 디자인까지 된다는 것.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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