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ing2010.06.13 12:53

브랜드 차별화 없는 월드컵 광고, 도대체 왜 하는가?


2010 월드컵 광고의 유형
과거 몇몇 기업들이 월드컵 광고를 통해서 큰 재미를 봤다고 '주장' 한다. 사실 이런 효과는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는 이들이 얼마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한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하지만 2002년과 2006년의 두 번의 월드컵을 통해서, 뚜렷한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통신사나 금융회사 들이 적어도 경쟁사에서 이런 광고들을 할 경우에 defense를 목적으로 해서 어느 정도의 효과를 봤다는 점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런 광고들도 휘발성이 강해서 월드컵이 끝나고 몇개월만 지나도 우리 뇌리속에서 쉽게 잊혀진다.

불행하게도 이번 월드컵 광고 중에서도 별로 마음에 드는게 없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광고 및 캠페인은 과거와 달리 몇가지의 다양한 유형이 있는 것 같다.

1. 제품을 월드컵이라는 이벤트에 연관시킨 경우 - 삼성의 3D TV 광고의 예
2. 월드컵에 출전하는 스포츠 스타를 등장시켜서 기업의 이미지와 연관시키려는 시도 - KEB(외환은행)의 이영표 선후 활용 예
3. 한국 대표팀응 응원하는 티저 형식의 광고 - KT의 황선홍 밴드, KB의 이승기&김연아 스마일보이, 그리고 현대차의 shouting Korea 등의 예

Weak Branding, No Message
특히 이번 월드컵 광고 캠페인 가운데서 '저 회사 참 돈낭비한다' 라고 느껴지는 경우들은 Branding이 너무 약해서 광고 캠페인을 보고 난 후에도 도대체 어떤 기업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인지 기억에 남지 않는 경우이다. 위의 3가지 유형중에서 아무래도 2번 혹은 3번의 유형이 그런 광고들이 많은 것 같다.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 10명중 6명이 월드컵 광고가 너무 많아서 기업 브랜드가 구분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한다. (참고: Mr. M의 축제 이야기: 월드컵 광고의 효과는? - http://blog.naver.com/mkkp0003/40108273991

특히 그 중에 대표적인 나쁜 사례가 바로 KB에서 후원하는 이승기, 김연아의 'Smile Boy' 캠페인인것 같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 캠페인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노래 가사를 따라가기도 어려운데, 노래를 부르다가 끝나고, 광고 끝부분에 '이 캠페인은...' 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캠페인을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고,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KT의 '황선홍 밴드'에서 하는 요즘 광고는 사실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광고다. 바로 대표선수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는 광고인데,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된다. 내가 거듭 드는 생각은 KT에서 돈이 아주 많은가보다... 일 뿐이다.


Image 광고를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종종 내가 주변 지인들에게 image 광고의 폐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꼭 필요한것 아니냐는 주장이 많다. 나도 기업의 이미지 광고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지 광고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어야만 하고, 그 메시지는 그 기업, 혹은 브랜드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brand equity 와 부합해야만 한다. 

요즘의 월드컵 광고들은 단순히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응원한다는 것에 그칠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우리 기업이, 우리 브랜드가 남들도 다 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응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과연 그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깊게 고민해 봤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통신사나 금융사는 사람들의 인식에 확고하게 남기 위해서 이런 기회가 없기 때문에 꼭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마저 느껴지기도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 광고들은 같은 광고를 너무 많이 틀어서 wear-out이 심하다.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광고를 보기 전에 이미 신경을 끄고 보게 된다. 

월드컵 이미지 광고 안하면 큰일난다?!?
마케팅 업계에 있었던 나 조차도 요즘 나오는 월드컵 광고들이 하도 많아서 광고들이 기억나지도 않을 뿐 아니라, 각 광고가 어떤 회사의 것인지 알 수 없다. 대략 KT, 현대 등등이 하는 것 같다는 이미지만 갖고 있었을 뿐이다.

생각해 보니 SKT가 조용하다 싶었다. SKT는 예년처럼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월드컵 이미지 광고 캠페인의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아닐까? 

다른 경쟁사들이 광고를 하니까 우리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안하면 뭔가 큰일날 것 같지만, 이렇게 서로 차별화가 되지 않는 진흙탕 개싸움인 상황에서는 아예 빠져 있는게 나을 수도 있다. 돈을 아낄 수 있으니까..

내가 들어본 '나를 가장 할 말 없게 만드는 이미지 광고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직원들과 노조의 사기를 위해서 였다. TV에서 이미지 광고를 하는데 드는 돈은 적어도 몇억 이상 하는데, 그 돈을 직원들과 노조의 사기를 위해서 쓸 만큼, 우리 나라에서 그들은 중요한 stakeholder 라는 얘기. 사실 Anglo-saxon 자본주의 세계에서 경영학과 마케팅을 배운 사람들에게는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얘기일 수 있지만, 노암 촘스키 같은 사람이 들으면 박수칠 일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 논리에는 내가 워낙 모르는 분야라 할 말이 없었다. 그냥 그 회사들은 남는 돈이 많구나... 라는 생각 뿐.

월드컵 광고 - 제품 혹은 brand와 최대한 연결시켜야..
그러면 월드컵 광고를 도대체 어떻게 차별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해서 답을 해 보자. 그것은 결국 우리 회사, 우리 Brand 가 가지고 있는 제품 혹은 brand equity 와 최대한 연결 시키는 수 밖에 없다. 만약에 그것을 할 수 없다면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나의 기업의 브랜드, 혹은 제품의 brand equity 가 없다면...? 

그러면 지금 월드컵 광고를 생각하고 있을때가 아니다. 


이승기와 김연아의 스마일 보이 캠페인 - 어떤 기업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던 캠페인..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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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2010.06.10 12:21

War in the Boardroom - Al & Laura Ries (한국어 제목: 경영자 vs 마케터)




1. Intro 
사실 이 책을 읽은지는 2개월 정도 되었는데, 생각을 정리하고 쓰려다가 많이 늦어졌다. 

포지셔닝(Positioning) 이라는 책과 마케팅 불변의 법칙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Al Ries 와 그의 딸 Laura Ries의 공저이며, 개인적으로 Positioning 은 나의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잡아 준 책이기 때문에 Al Ries에 대해서 무한 존경을 표하는 바가 있다. 그래서인지 Al Ries의 책은 늘 읽고 싶고, 기다려지기도 한다. 

모처럼만에 이 블로그에 어울리는 포스팅이 될 법한데, 아무튼 이 책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경영자(General Management) 와 마케터(Marketer) 사이의 견해 차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영어 제목은 War in the boardroom 인데, 한국어 번역이 기가막히게 잘 되었다. (경영자 vs. 마케터) 그러나 사실 경영자와 마케터를 딱 구분짓기는 어렵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내가 일했던 P&G가 그렇다. P&G는 마케터들에게 Business Ownership을 강조하는 곳이다보니, 단순히 '재미있겠다', '소비자가 원한다' 라는 로직만 가지고 마케팅을 하기는 어렵다. 결국 매출과 순익 (Top & bottom line) 에 대한 책임을 마케팅이 지게 되면 마케터들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경영자(Management) 처럼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그게 P&G 마케팅의 재미있는 점이기도 한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25개 chapter로 이루어져 있으며, 왜 마케터와 경영자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고있다. 그와 함께 경영자들의 logic 으로만 의사결정을 내릴 경우들의 나쁜 결과들을 보여주고, 마케팅 sense 로 내린 의사결정들의 잘 된 예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2. Management vs. Marketer 
사실 경영자(management)와 마케터(marketer) 사이에서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라는 질문은 바보같은 질문이다. 누구의 시각에서 사물을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은 마케팅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마케팅적 논리가 장기적으로 이긴 경우를 골라서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반대로 말하면, 마케팅적이 아닌 경우 혹은 단기적으로 재무적인 이익이 중요했던 경우 등등에 있어서는 이 책에서 말하는 로직이 틀릴수도 있다. 

나도 마케터로서 일했지만, 항상 마케터로서 옳은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조직내의 정치적인 이유이거나 나 자신의 KPI와 연계된 경우가 많다. 단기적으로 당장 promotion 을 하지 않으면 매출이 나오지 않고, 매출이 나오지 않으면 내 위치, 나의 브랜드의 위치, 그리고 Retailer 들의 매대에서 당장 나의 제품의 위치가 위태롭기 때문에, 때로는 알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은게 마케팅의 어려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P&G에서는 대부분의 top management 들이 marketing 출신이다. P&G의 marketing 의 기본 개념은 brand management인데, Brand Management는 기본적으로 5년, 10년, 20년 이상의 장기적인 시각을 요한다. 마치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 내달리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여담이지만 그래서인지 P&G에서는 자기 브랜드를 '아이' 혹은 'baby'라고 표현할 때가 많다)

3. Management ...., Marketing ....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왜 마케팅과 경영자가 충돌하는지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25가지 이유로 case study를 하고 있다. 사실 대부분의 내용은 '마케팅 불변의 법칙' 이라는 책의 내용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사례들이 좀더 다양하고, management 와의 대립구조로 나와 있다보니 조금더 분명하게 마케터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을 뿐이다. 

여기서 Management 라고 하는 인물들은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일수도 있지만, 저자의 의도는 '마케팅을 잘 모르는 모든 사람들'에  더 가까운것 같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아래 25가지 챕터의 제목들을 적어봤다.

1. Management deals in reality. Marketing deals in perception.

2. Management concerns on product. Marketing concerns on the brand.

3. Management wants to own the brand. Marketing wants to own the category.

4. Management demands better products. Marketing demands different products.

5. Management favors a full line. Marketing favors a narrow line.

6. Management tries to expand the brand. Marketing tries to contract the brand.

7. Management strives to be the 'first mover'. Marketing strives to be the 'first minder'.

8. Management expects a 'big-bang' launch. Marketing expects a slow takeoff.

9. Management targets the center of the market. Marketing targets one of the ends.

10. Management would like to own everything. Marketing would like to own a word.

11. Management deals in verbal abstractions. Marketing deals in visual hammers.

12. Management prefers a singles brand. Marketing prefers multiple brands.

13. Management values cleverness. Marketing values credentials.

14. Management believes in double branding. Marketing believes in single branding.

15. Management plans on perpetual growth. Marketing plans on market maturity.

16. Management tends to kill new categories. Marketing tends to build new categories.

17. Management wants to communicate. Marketing wants to position.

18. Management wants customers for life. Marketing is happy with a short-term fling.

19. Management loves coupons and sales. Marketing loathes them.

20. Management tries to copy the competition. Marketing tries to be the opposite.

21. Management hates to change a name. Marketing often welcomes a name change.

22. Management is bent on constant innovation. Marketing is happy with just one. 

23. Management has the hots for multimedia. Marketing is not so sure.

24. Management focuses on the short term. Marketing focuses on the long term.

25. Management counts on common sense. Marketing counts on marketing sense.


위의 내용을 읽다보면 어떤 마케터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마케팅이라는 것이 대부분 경영자 맘대로 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리도 엉터리 마케팅이 판을 치는지 알 수 있다. 최고 경영자 급에는 마케팅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앉아있는 경우가 많고, 마케팅 출신들이 아직 거기까지 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회사들은 아직까지는 단기적인 성장과 이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실 Al Ries 와 Laura Ries가 말하는 진정한 마케팅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구현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 


4. 결론- 한국에서 마케터는 백전백패
예전에 유니타스 브랜드라는 잡지의 기자님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질문중에 하나가 바로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좋은 마케팅 사례를 찾기가 어려운가?'였다. 

나는 이 책에서 그 이유를 어느정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마케팅은 마케팅이 아닌 경우가 많다. 광고들도 기업의 이미지에만 집착하며 (나는 왜 아직도 텔레콤 회사들이 월드컵 광고에 열을 올리는지 알수 없다), 대부분의 마케팅 캠페인이 1년도 가지 못하는 단기적이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마케팅이 성공적이었고, 어떤 마케팅이 실패였는지 알 수가 없다. 소비자들의 기억속에 머물 시간조차 주지 않는 상황에서 positioning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말하다시피 미국에서조차 CEO (44개월), CFO (39개월), CIO (36개월) 에 비해서 CMO (26개월)의 평균 재임 기간은 너무나 짧다. 단기적으로 매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실패라고 규정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CEO 의 재임 자체도 너무나 불안정한 경우가 많아서 마케팅의 CMO까지 신경 써주기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다. 좀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기업의 역사에서 오는 특성도 한국에서 좋은 마케팅 사례를 찾기 힘든 한가지 원인이 아닐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많이 하는 기업들은 통신사, 건설사, 전자회사, 유통회사, 생활용품회사, 정유회사 등이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통신, 정유 등은 정부 소유였던 회사가 많아서 공기업적인 마인드로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말한 통신사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미지광고들이 그런 예이다. 건설, 전자, 유통 등은 대기업 소유였기 때문에 오너의 명령에 따라서 마케팅의 방향성이 잡히고, 그대로 집행되었다. 따라서 마케터의 voice가 얼마나 있었을지 의심스럽다. 

결론적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marketing vs. management의 대결에서 아마도 management가 백전백승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좋은 마케팅 사례를 찾기가 더욱 힘든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바라건대 더욱 많은 마케터들의 vs. management 경쟁에서 승리하고, 더 많이 성장해서, 앞으로는 외국의 마케팅 사례만 소개하는 인터넷 블로그들 보다는 국내의 재미있는 마케팅 사례를 많이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면 한다.





Al Ries is a legendary marketing strategist, a bestselling author and originator of the concept of Positioning. In 1972, Al co-authored the now infamous three-part series of articles declaring the arrival of the Positioning Era in Advertising Age magazine. The concept of positioning revolutionized how people viewed advertising and marketing. Marketing was traditionally thought of as communications, but successful brands are those that find an open hole in the mind and then become the first to fill the hole with their brand name. Since 1994, Al has run Ries & Ries, a consulting firm with his partner and media darling daughter Laura Ries. Together they consult with Fortune 500 companies on brand strategy and are the authors of five books which have been bestsellers around the world. They have traveled to over 60 countries from Chile to China and India to Indonesia teaching the fundamental principles of marketing. When Advertising Age magazine choose the 75 most important ad moments of the last 75 years celebrating the publication's 75th anniversary. The emergence of positioning came in at number #56. Ad Age commented on how the concept remains just as relevant in today's environment, "The positioning era doesn't end. What became a part of the marketing lexicon in the early '70's holds its own in the textbooks of today." Al currently writes a monthly marketing column for AdAge.com and appears on the RiesReport.com. Al's favorite activities include snorkeling, horseback riding and driving with the top down. He resides in Atlanta, Georgia, with his wife, Mary Lou. - from Amazon.com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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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울나라는 대기업-경영자의 나라라
    훌륭한 센스있는 마케팅 사례가 안나오는군요-

    2010.06.11 1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렇지만, 제가 말하는 바는 그렇게까지 극단적이지는 않구요.. 아직까지는 경영자들의 mind가 marketing mind가 아니라서 그런것 같아요. 역사적으로 대기업이 경제를 주도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대기업을 어떻게보면 '원인'으로 몰고 간것 같기는 한데, 꼭 대기업이 애초의 원인이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2010.06.14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Life Style2010.05.04 10:50

luckyme 업데이트 - 결혼, 퇴사 그리고 유학


블로그에 아무런 포스팅이 없은지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신변의 중요한 변화들이 있어서 업데이트 드립니다. 

1. 결혼
4월 17일 결혼을 했습니다. 상대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살 어린 여성이고, 역시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약 10일 정도 두바이와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다녀왔고, 임시 신혼집을 회사 근처에 차렸습니다. 무엇보다도 인도양에 있는 모리셔스는 신혼 여행지로 정말 강추입니다. 혹시 신혼여행을 결정하지 못한 커플이 있다면 모리셔스 한번 고려해 보세요. ^^

2. 퇴사 
지난 4년간 몸담았던 P&G를 조만간 떠날 예정입니다. 고생도 많이 했고, 배우기도 많이 배웠는데, 막상 떠날 생각을 하니 시원섭섭 합니다. 사실 생활용품 분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뛰어들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생활용품 보다는 그 동안에 관심이 많았던 인터넷 분야 등으로 관심분야를 돌려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차차 이 블로그의 내용을 통해서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3. 유학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유학이죠. 8월부터 시카고에서 북쪽의 에반스톤이라는 도시에 있는 Northwestern University의 Kellogg MBA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MBA 유학이라서 기대가 큽니다. 켈로그가 워낙 마케팅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단지 마케팅만 배우기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지요. 보다 다양한 문화와 기술, 그리고 경영학의 다른 분야에도 시각을 넓히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떤 변화가 있든지, 앞으로 블로그 포스팅은 계속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구요, 한국에 있든지 아니면 미국에 있든지 계속 재미있는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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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형, 결혼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켈로그로 가시나 보네요. 즐거운 유학생활 하시길 빌겠습니다! :)

    2010.05.04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마워~

      너희 학교도 Admission 을 받고 고민했는데,
      결국은 켈로그로 결정했어.

      2010.05.04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2. 오종관

    형. 축하드립니다!
    인생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시작하려고 하시는군요!
    멋진 유학생활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10.05.04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죠님

    축하축하해. 제수씨도 퇴사하시고 같이 미국오시는거야? 꼭 엘에이에 들러~ 태수가정 축복합니다!

    2010.05.04 13: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쉽지만 일단 나 혼자만 가고,
      내 Wife는 회사 다니면서 돈 벌어야해 ㅋㅋ

      나 먼저 가고 나중에 상황을 봐서 합치기로 했어
      MBA 1학년 첫 학기는 너무 빡세다고 하더라구

      2010.05.04 14:31 신고 [ ADDR : EDIT/ DEL ]
  4. 죠님

    너란 남자 어딜가도 잘할 남자. ㅋㅋㅋ
    Married But Available 이러고 다니면 안된다 그대신 하하하

    2010.05.04 1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호오~ 모리셔스라는 낙원이 숨어있었군요.
    근래 너무 뜸하신다 했더니 이런 엄청난 배경이 있었군요. ^^
    새로운 약속과 시작 축하드립니다.

    먼 곳에서도 건투를 빕니다~~

    2010.05.07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10.03.11 16:32

서양인 모델들의 면접을 보면서 느낀 3가지 주의할 점!


어제는 브라운 5-6월 프로모션을 위해서 외국인 모델들을 면접봤다. 국적은 러시아나 동유럽 쯤인것 같았다. 하지만 영어도 알아들어서 커뮤니케이션이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원래 모델 선택은 모델 에이전시에게 일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외국인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한번 보는 것이 좋겠다고 BTL 에이전시에서 추천했다. 특히 외국인 모델들은 포트폴리오와 실제 모습이 많이 달라서 실제로 면접을 보고 난 후에는 면접을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외모 - 나이와 키, 그리고 얼굴 크기
그리고 외국인 모델들은 나이와 키, 그리고 얼굴 크기를 전혀 가늠할 수 없었다. 물론 이 점은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볼 때에도 비슷하게 느끼는 어려움이겠지만, 실제로 겪고 보니 포트폴리오로 볼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심지어 한 여자 모델은 포트폴리오는 굉장히 쉬크한 패션 화보 위주로 해서 스타일이 너무 좋았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얼굴이 굉장히 컸다. 한마디로 선이 굵었던 것이다. 패션화보로 볼 때에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점이었다.

동양인들과 다른 연출의 폭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오가면서 활동하는 외국 모델들은 보통 20대 초반 - 20대 중반인데, 도저히 그런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 한 모델은 실제로 보니 너무나 어려보였다. 나이는 21세. 어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렸다. 그래도 모델 경력은 6-7년씩 된다. 그래서인지 포트폴리오의 사진들은 동양인 모델들보다 연출의 폭이 훨씬 넓었다. 메이크업과 의상, 조명 연출 등에 따라서 변화의 폭이 얼굴이 덜 입체적인 동양인들에 비해서 훨씬 달랐다. 

남과 여의 조화
마지막으로 남/녀를 섞어 놓으니 또 느낌이 달랐다.동양인은 검은색 머리에 갈색 눈동자로 거의 피부톤이나 표정등의 변화만이 있을 뿐인데, 서양 모델들은 머리색부터 눈동자 색깔, 피부톤도 제각각이어서 남녀의 combination 도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나도 한명씩 보고 어느 정도 맘이 정해졌는데, 나와 같이 면접을 봤던 매니저가 쌍으로 함께 있는 것도 보고 싶다고 제안해서 마지막으로 커플 샷도 찬찬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그걸 보고 나니까 결심이 완전히 확고해졌다. 특히 여자들의 머릿결이나 몸매가 남자옆에 있으니 전혀 다른 앵글로 돌변하였다. 


우리회사의 정책은 마케터들이 촬영장까지 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괜히 민폐니까.. 연예인들이나 모델들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가봤자 에이전시나 크리에이티브를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짐만 된다. 그래서 그 전에 하고 싶은 말들을 모두 쏟아 낸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의 모델 면접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시 한번 슈팅장에 가기 전에 면접을 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앞으로 1일 1포스팅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은 learning 이라도 꼬박꼬박 적어야 겠다는 생각에 오늘부터 실천해 본다.
어제 유니타스 브랜드와의 인터뷰가 많은 자극이 되었다. '진짜'가 되려면 나도 많이 노력해야쥐.. ***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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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양인 모델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이라는데 재밌네요.

    2011.11.02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나라와 일본 등을 오가면서 활동하는 외국 모델들은 보통 20대 초반 - 20대 중반인데, 도저히 그런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든 경우가 대부분. 한 모델은 실제로 보니 너무나 어려보였다. 나이는 21세. 어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렸다. 그래도 모델 경력은 6-7년씩 된다. 그래서인지 포트폴리오의 사진들은 동양인 모델들보다 연출의 폭이 훨씬 넓었다. 메이크업과 의상, 조명 연출 등에 따라서 변화의 폭이 얼굴이 덜 입체적인 동양인들에 비해서 훨씬 달랐다.

    2011.11.02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09.08.16 23:55

Marketing vs. XXX


얼마전에 친한 친구가 마케팅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요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 후배들이 (마케팅 수업을 그렇게 많이 들어놓고서도) 도대체 마케팅이 무엇인지 물어와서 자기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하더군요.

'Marketing is revenue story. Marketers are who make revenue story'

즉, 마케팅은 매출을 만들어 내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이 친구는 외국계 투자은행에서 일하다가 전략 consulting 회사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MBA에 가 있는 친구입니다. 참으로 전략 컨설턴트다운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손익계산서의 맨 위에 왜 Revenue(매출)이 나오는지는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밑에 나오는 많은 다른 내용들은 전략컨설팅 회사에서 다 대신 짜 줄 수 있는 스토리인데, Top line에 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규 카테고리 진출 이외에는 다른 모든 revenue 스토리는 그 회사의 마케터가 매출 스토리를 쓸 수 잇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이 이 친구의 논리였습니다. 저의 다음 질문은 '그럼 마케팅과 영업은 뭐가 다르냐?" 였습니다. 그 친구의 대답은 마케팅은 strategy이고, 영업(sales)는 execution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대학 때부터 몇몇 회사에서 마케팅을 경험해 보았는데요, 저의 결론은 ‘회사마다 다르다’ 였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경험했던 마케팅은 게임회사의 게임 서비스 관련된 것이었는데, 이 경우에는 확실히 Revenue Story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신용카드회사에서의 마케팅이나 이동통신 회사의 마케팅은 좀 시각이 달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소비재는 Revenue 뿐 아니라 마케터에게 더 많은 scope의 ownership을 원하더군요. 아무튼 인더스트리나 그 회사의 성장 전략에 따라서 마케터는 천차만별의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외부에서 보는 마케팅에 대한 시각은 분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나 캠페인 그리고 프로모션 등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 스스로가 광고나 프로모션등을 통해서 갖고 있는 좋은 기억 혹은 안좋은 기억을 마케터와 연결지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마케터가 광고나 프로모션에 관여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런것은 모두 해 주는 에이전시가 있으셔서, 마케터가 그렇게까지 detail한 내용을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생각할수록 마케팅 혹은 마케터가 하는 일이 애매모호해지는 가운데, 마키티어님의 블로그에서 ‘진심이 통하게 하다’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효능 (Benefit)과 가격에 대한 communication에 죽고 사는 제가 살고 있는 마케팅 세상과는 또 다른 이야기인 것 같아서 마케팅의 넓은 세계를 새삼 실감하게 해 주네요. 하지만 여전히 저는 마케터는 소비자들에게 ‘Benefit’을 분명하게 전달해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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